장하성펀드 4번째 타깃은 동원개발

  • 입력 2006년 12월 2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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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장하성(경영학) 교수가 투자자문을 맡고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일명 장하성 펀드)의 4번째 투자기업은 동원개발로 밝혀졌다.

KCGF는 21일 “사외이사와 비상근감사 후보 선임 과정에 KCGF가 참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로 동원개발 경영진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원개발은 부산의 주택 전문 중소형 건설업체로 지난해 신도시 아파트 건설 등을 통해 340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KCGF가 기업의 감사 후보 추천권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장 교수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업과 관련된 모든 장부를 볼 수 있는 감사의 선임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에 의미를 둔다”며 “계열사와의 모든 거래를 심의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지분 5% 이상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시는 하지 않았다”며 “지난번 크라운제과 때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입 정보가 미리 흘러나갔다는 의혹이 있어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원개발 주가는 전날보다 2250원(14.80%) 급등한 1만7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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