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컨디션), 그래미(여명808), 동아제약(모닝케어) 등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광동제약, 경남제약, 조선무약 등 제약회사와 한국야쿠르트, 젠트로 등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았다.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인 ‘젠트로’는 이달 초 국내산 풋고추 성분을 이용한 숙취해소 음료 ‘젠트로’를 출시했다.
광동제약은 지난달에 전통 한방의학서 ‘동의보감’의 제조법을 살려 만든 숙취해소 음료 ‘광동OK’를 선보였다.
경남제약과 조선무약도 최근 각각 ‘숙취보감’과 ‘솔표 JBB20 비즈니스’라는 숙취해소 음료를 개발해 숙취해소 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야쿠르트는 간 기능성 요구르트 ‘쿠퍼스’가 동물실험 결과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 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숙취해소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처럼 업체들이 잇따라 숙취해소 음료시장 진출에 나서는 것은 2004년 이후 숙취해소 음료 시장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
숙취해소제는 2002년 760억 원에서 정부의 접대비 실명제(2004년)와 참살이(웰빙) 열기로 술 소비가 줄어들면서 2004년에 550억 원 규모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승세로 반전해 6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0억 원이 늘었고, 올해는 700억 원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한국야쿠르트 이장성 홍보부장은 “숙취해소 음료는 한 해 매출의 50∼60%가 연말연시에 발생한다”며 “이 기간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가 집중되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