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43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2006년 4분기(10~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간 취업전망을 보여주는 취업기회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8로 3분기(7~9월·69)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4년 4분기(59)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취업기회전망CSI가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 취업 전망이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올해 1분기(1~3월) 90으로 지난해 4분기(85)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2분기(4~6월) 78, 3분기 69, 4분기 68로 3개 분기 연속 떨어졌다.
한편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분기(96)보다 2포인트 상승한 98로 3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항목별로는 현재 생활형편CSI가 77에서 79로, 향후 6개월 간 생활형편전망CSI도 84에서 86으로 각각 올랐다.
하지만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계층의 향후 경기전망CSI는 71에서 63으로 떨어졌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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