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1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만 해도 8년 8개월이었지만 1년 새 2년 4개월이 늘어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는 통계청의 ‘2006년도 가계수지 동향’과 서울 아파트 값을 토대로 내 집 마련 기간을 분석해 22일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이 342만3494원(3분기·7∼9월 기준)인 도시근로자 가구가 서울에서 32평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11년이 걸린다. 20일 현재 서울 지역 32평형 아파트의 매매가는 평균 4억5146만 원. 또 평균 2억7518만 원인 서울의 25평형 아파트를 사는 데는 6년 8개월이 걸려 연초(5년 7개월)보다 1년 1개월을 더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이 힘들어진 것은 3분기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이 1분기(1∼3월)에 비해 0.59% 떨어진 반면 서울의 아파트 값은 32평형과 25평형이 각각 26.3%, 18.6% 올랐기 때문이다.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서울 강남권의 진입 장벽도 더욱 높아졌다. 강남권에서 32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는 데는 22년 5개월이 걸려 연초보다 5년 4개월이 길어졌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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