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정시키려면 지역별 격차 해소해야"

  • 입력 2006년 12월 24일 16시 39분


서울 강남 등 사회문화 인프라가 뛰어난 특정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다른 지역을 자극하는 '집값 전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24일 '최근 주택가격의 결정요인과 대응'보고서를 통해 "2002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65.3% 급등한 반면 노원구는 4.1%, 도봉구는 3%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지역별로 매우 불균등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지역별로 가격 상승률에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문화와 교통, 교육, 의료서비스 여건 등 주택수요를 결정하는 사회문화 인프라의 지역별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에는 강남 집값이 다른 지역 집값 상승을 자극하는 전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교육 및 문화여건의 지역별 차이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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