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올리고 예금이자 내리고

  • 입력 2006년 12월 25일 03시 00분


시중은행이 26일부터 상향조정된 지급준비율에 맞춰 한국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추가 적립하기로 함에 따라 대출금리가 올라가거나 원화예금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단기성 예금에 대한 지준율을 높이는 데 따른 손실이 2500억 원가량 될 것으로 보고, 일단 대출금리를 올린 뒤 상황에 따라 원화예금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연간 금리는 △국민은행 5.91∼6.91% △신한은행 5.8∼6.9% △우리은행 5.5∼6.8% △하나은행 6.0∼6.7%로 전주 초보다 0.07∼0.22%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이는 은행들이 지급준비금을 마련하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많이 발행하면서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민 우리 등 일부 은행은 주택대출 기준금리에 더하는 가산금리를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이다.

이어 은행들은 지난주 외화예금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원화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꾸준히 인상해 왔지만 최근 0.2%포인트 내렸다.

26일부터 적용되는 시중은행 주택대출금리 (자료: 각 은행)
은행금리(%)18일 대비 상승폭(%포인트)
5.91∼6.91
국민0.16
신한5.8∼6.90.07
우리5.5∼6.80.07
하나6.0∼6.70.22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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