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횡령 배임 사고가 일어났다고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18개로 지난해(15개)에 비해 3개사(20%) 늘었다. 총 사고금액도 1122억 원으로 지난해(934억 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평균 사고금액은 62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횡령 배임 사고들은 전·현직 대표이사나 최대주주, 주요 경영진이 일으킨 것으로, 중소업체들은 이들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부터 급증한 우회상장 등으로 경영권 변동이 잦아진 것도 횡령 배임 사고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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