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CEO 분석…10명 중 1명은 경기고 출신

  • 입력 2006년 12월 28일 03시 05분


‘전통의 명문’ 경기고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경영전문지 ‘월간 CEO’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 524명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경기고 출신이 55명(10.5%)이었다.

경기고 출신 CEO는 손경식 CJ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김희철 벽산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 등이다.

이어 경복고 출신이 33명(6.3%)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민경조 코오롱건설 부회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등을 배출한 서울고가 28명(5.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빅3’에 이어 지방 명문 고등학교인 부산고(25명, 4.8%) 경북고(23명, 4.4%) 경남고(22명, 4.2%)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출신 고교를 지역별로 나눠 보면 서울지역 고교 출신 CEO가 2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상(161명) 전라(53명) 충청(25명) 인천·경기(23명) 제주(4명) 강원(2명)의 순이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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