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연 6.25%로 10월(연 6.24%)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반면 대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연 5.60%로 전달(연 5.92%)보다 0.32%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대출금리 격차가 올해 10월 0.32%포인트에서 지난달 0.65%포인트로 갑절 이상 벌어졌다.
대출금리 격차는 지난해 말 0.68%포인트에서 올해 8월 0.74%포인트로 커졌다가 9월 0.72%포인트, 10월 0.32%포인트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한은이 중기 대출지원용으로 쓰도록 시중은행에 싼 이자로 빌려 주는 ‘총액한도대출’ 규모가 내년부터 1조6000억 원가량 줄어들기 때문에 중소기업 자금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는 연 4.60%로 전달(연 4.57%)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9%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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