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후진국’으로 통했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약진하고 있다.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갖춰 ‘포스트 친디아(Chindia·중국 인도)’라는 별명까지 얻은 두 나라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개혁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4%로 중국(9.9%)보다는 뒤졌으나 인도(7.6%)를 앞질렀다. 특히 GDP에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중국(3.3%)과 인도(0.8%)를 제쳤다.
올해 미국 인텔사가 호찌민 북쪽 지역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2008년까지 반도체 조립공장을 짓기로 발표한 것을 비롯해 파나소닉과 야마하 등 일본 회사들도 하노이 외곽에 공장을 건립했다. 캐논도 세계에서 가장 큰 잉크젯 프린터 공장을 이곳에 짓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7월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의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는 ‘통합기업법’을 만들었다. 외국 투자가들에게 다르게 적용하던 전력과 수도 등의 이중 가격제도도 폐지했다.
이달 만난 베트남 투자계획부 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