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아들딸 상무보-상무 승진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3시 00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현아(32) 씨와 아들 원태(30) 씨가 대한항공 상무와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28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이었던 원태 씨를 상무보로, 기내식사업본부 상무보였던 현아 씨를 상무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한 원태 씨는 올해 1월 자재부 총괄팀장에 임명된 지 11개월여 만에 임원이 됐다.

또 2002년 5월 대한항공 기내판매팀장(차장)이 된 현아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상무보가 된 뒤 1년 만에 다시 상무가 됐다.

이 때문에 그룹 안팎에서는 조 회장이 현아 씨와 원태 씨에게 대한항공의 중책을 맡기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 회장은 1남 2녀를 두고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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