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수주 호황…모처럼 웃은 경제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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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맞은’ 경상수지…11월42억 달러 사상 최대 흑자

수출 호조로 지난달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17억5990만 달러)보다 140.8%(24억7760만 달러) 늘어난 42억3750만 달러(약 4조26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1998년 2월의 41억7520만 달러 흑자를 웃도는 실적이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9억4590만 달러로 한은이 이달 초 수정 전망한 흑자 목표치(60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된 것은 수출이 잘돼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월 상품수지는 57억1260만 달러 흑자로 10월에 비해 갑절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 경비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10월보다 2억3350만 달러 늘어난 14억2630만 달러였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당초 이달 인도될 예정이던 해양구조물이 11월에 조기 인도되면서 흑자규모가 7억 달러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건설적인’ 해외건설…올해 164억 달러 수주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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