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외환은행 고시 기준)은 전날보다 100엔당 2.41원 하락한 782.18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말 859.90원보다 77.72원(9.0%) 떨어진 것이다.
이날 원-엔 환율이 하락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원화가 엔화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원화 강세에 따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 수출되는 제품의 판매가가 올라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떨어진 929.8원에 마감됐다.
수출업체들이 연말 연초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화를 많이 매도했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1011.6원)에 비해 81.8원(8.1%) 하락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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