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쇼핑 사장 “우리홈쇼핑, 2∼3년내 업계 선두로”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3시 00분


“2, 3년 내에 우리홈쇼핑을 홈쇼핑업계 선두로 올려놓겠습니다.”

이인원(사진) 롯데쇼핑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리홈쇼핑 인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롯데가 보유한 900만 명의 고객과 고객관리, 상품 서비스 등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홈쇼핑업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중소기업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우수 업체를 발굴하고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우리홈쇼핑 인수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홈쇼핑 사업의 성장성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시설과의 시너지효과를 고려해 책정한 금액”이라며 “절대로 비싼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롯데는 8월 우리홈쇼핑 경방과 경방의 우호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53.03%를 4667억 원에 매입했다.

그는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반발하고 있는 우리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과의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앞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원칙론만 밝혔다.

또 “원활한 홈쇼핑 사업을 위해 유선방송사업자(SO) 투자도 생각하고 있지만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에쓰오일이나 GS리테일 등의 인수설에 대해 “현재 진행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롯데쇼핑의 해외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모스크바점은 내년 3분기(7∼9월)에 개장하고 중국 베이징(北京)점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2008년 상반기에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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