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비스생산 호조 …5.2% 증가

  • 입력 2006년 12월 29일 15시 03분


11월 서비스업 생산이 부동산 및 임대업의 증가세에 힘입어 작년 동월보다 5.2%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은 최근 전세난과 내년 양도소득세 강화를 앞두고 부동산 중개.감정업, 부동산 임대업 등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15.3%나 증가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5.2% 증가해 지난 달(3.3%)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지난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추석연휴로 인한 생산일수 감소 등의 여파로 7월(1.9%)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증가세가 전달보다 둔화됐었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대비(계절조정)로도 1.3% 증가해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이 15.3%나 증가해 지난 10월(8.4%) 증가율의 2배에 육박하면서 지난 2000년 12월(전년동월비 20.3%)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은 부동산중개.감정업(47.8%)과 부동산공급업(12.8%), 부동산임대업(4.7%) 등이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15.0% 늘었고, 기계장비 임대업도 산업용 기계장비 임대업의 증가로 인해 1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매업은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 건축자재 및 철물, 가정용품 등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6.1% 증가했고 소매업은 의복과 가정용 기기 및 가구, 종합소매 등 에서 증가해 1.9% 늘었다.

의료업과 운수업도 각각 8.5%, 6.8%의 증가율을 보여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금융 및 보험업은 6.1%, 사업서비스업은 5.6% 증가하는 등 교육서비스업(2.8%)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달보다 증가세가 커졌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내년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중개업이나 감정업 등에서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집중호우의 영향을 받은 7월 이후 추세적으로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12월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