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심야 전기료 대폭 인상

  • 입력 2006년 12월 30일 03시 00분


새해부터 산업용 및 심야 전기요금, 연탄 값이 크게 오른다. 그러나 도시가스 도매가격은 4% 인하된다.

산업자원부는 29일 내년부터 적용될 에너지 공공요금 조정안을 발표했다. 적용 시기는 각각 다르다.

이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고(高)유가로 인한 연료비 상승 등을 반영한 요금 인상 계획에 따라 내년 1월 15일부터 kWh당 평균 78.14원(2.1%) 오른다.

생산원가보다 낮은 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4.2%, 심야 전기요금이 9.7% 인상된다. 주택용과 일반용, 교육용과 농사용 전기요금은 오르지 않는다.

서민용 연료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연탄도 내년 4월 1일부터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개당 300원에서 337원으로 12.3% 인상된다. 이에 따라 하루 3개씩 월 90개의 연탄을 쓰는 가정은 연료비 부담이 월 3300원 늘게 된다.

반면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단가가 최근 안정되고 있고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새해 1월 1일부터 m³당 522.3원에서 501.8원으로 4.0% 인하된다.

이렇게 되면 평균 소비자요금(서울 기준)은 m³당 570.35원에서 549.62원으로 3.6% 낮아진다. 산자부는 한 달에 250m³의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38평형 아파트의 가스요금은 월 16만4155원에서 15만9412원으로 4743원 정도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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