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동차 5개사가 발표한 지난해 판매 실적에 따르면 2005년에 비해 현대자동차는 5.1%, 기아자동차는 6.4% 늘었지만 각각 목표치 1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당초 목표 100조 원에 못 미치는 93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실적부진의 원인은 파업과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내수침체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GM대우자동차의 판매는 31.8%, 르노삼성자동차도 34.8%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GM대우는 내수판매가 2005년보다 19.2% 증가했고 수출은 33.1%나 늘었다.
GM대우 관계자는 “중형세단 토스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중고차 보장 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장에서 통한 결과”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SM5의 꾸준한 인기와 SM3의 러시아 수출 급증세에 힘입어 전체 판매 대수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내수는 23.9%, 수출은 3.7%씩 감소해 전체적으로 14%가량 판매가 줄어들었다. 고유가와 세금혜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 레저용차량(RV)의 인기가 시들해진 탓이다. 쌍용차의 주력 품목은 R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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