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12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

  • 입력 2007년 1월 3일 02시 54분


액화석유가스(LPG) 수출입 업체인 E1은 올해 들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했다고 2일 밝혔다.

E1은 이날 시무식에서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 측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1984년 창립한 E1은 현재까지 노조의 무파업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1996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을 하게 됐다.

E1 측은 “노사가 공동체적 동반자라는 인식으로 매년 노사 한마음 워크숍과 노사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등 노사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사가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상호 신뢰의 이유”라고 밝혔다.

구자용 E1 사장은 “노조가 12년 연속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한 것은 상생과 화합의 노사관계를 이루기 위한 또 하나의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신뢰와 협력의 노사문화를 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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