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는 이날 오전 재정경제부 기자실을 방문해 “우리나라 펀드의 해외투자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규제가 손발을 묶고 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해외투자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다”며 “해외투자에 대한 차별 대우를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고 전략적 진출을 강화해야 할 업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환율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실물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춰 자본이 해외에 많이 나가도록 하겠다”며 “조세체계의 개편 등을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서 다룬다면 적극적으로 (기업들이) 해외로 많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국내 펀드가 해외 펀드에 비해 경험과 자금력 등이 더 나은지는 세세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국내 펀드의 투자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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