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빅3 총수 신년화두 ‘변해야 산다’

  • 입력 2007년 1월 3일 02시 54분


《‘창조적 발상과 혁신’, ‘글로벌 리더’, ‘일등 경영’. 각 기업이 사실상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2일. 국내 대기업 총수 ‘빅3’로 꼽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각각 제시한 올해 경영 화두(話頭)의 핵심이다. 이들을 비롯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열린 올해 시무식 및 신년 하례식에서 원화가치 상승(원화환율 하락)과 고(高)유가, 치열한 국제경쟁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 도전정신을 앞세워 세계 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

○ 이건희 회장, “영원한 1등은 없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계열사 임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경영시스템과 제도를 개혁하는 것은 물론 기업문화까지도 과감하게 바꾸라”며 ‘창조적 발상과 혁신’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채택했다.

그는 “창조적 발상과 혁신으로 미래의 도전에 성공한다면 정상의 새 주인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삼성 역시 예외는 아니다”고 위기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경영 화두는 ‘글로벌 리더가 됐다고 해서 자만하지 말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경고로도 풀이된다.

중국 등 후발주자들에게 쫓기는 입장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게 이 회장의 메시지다.

○ 정몽구 회장-“글로벌 리더로 도약”, 구본무 회장-“일등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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