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가가 한 해 증시 바로미터”

  • 입력 2007년 1월 4일 03시 00분


연초 첫 거래일에 주가가 오르면 그해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70%를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연초 코스피지수와 연간 코스피지수의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연초 첫 거래일에 주가가 상승하면 그해 주가가 오를 확률이 75%였다고 3일 밝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조사 기간에 첫 거래일 주가가 상승한 것은 16번이었으며, 그중 그해 주가가 오른 경우는 12번이었다”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새해가 되면 기업 실적이 회복되고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며 “이 같은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개장 후 5거래일째 주가가 전년도 말 주가에 비해 상승하면 그해 주가가 오를 확률이 74%라고 밝혔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1980년부터 2006년까지 27년간 연초 5거래일간(전년 말 대비 5거래일째 종가 수익률) 코스피지수 수익률과 연말 코스피지수를 비교한 결과 연초에 주가가 오르면 연말에도 주가가 오른 경우가 20번(74%)에 이르렀다”며 “연초 주가는 그해 주가의 방향을 알려 주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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