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업일수록 주가상승률 높아

  • 입력 2007년 1월 8일 03시 00분


장수(長壽)기업일수록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을 설립연도별로 나눠 지난해 연초 및 연말 주가를 비교한 결과 설립된 지 50년이 넘은 97개 장수기업의 주가가 평균 10.21%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분석 대상은 주가 비교가 가능한 631개 기업이었으며 설립연도에 따라 △10년 이하 △10년 초과∼30년 이하 △30년 초과∼50년 이하 △50년 초과 등으로 나눴다.

지난해 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99%로, 50년 초과 장수기업들은 이보다 6.2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장수기업 가운데 지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SK네트웍스(1956년 설립)로 주가 상승률이 145.16%였다. SK네트웍스의 주가는 지난해 1만5500원으로 시작해 3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이어 대한방직(1953년)과 영풍(1949년)의 주가도 각각 118.96%, 110.27% 올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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