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가 7일 밝힌 ‘가계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1개 대부업체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7960억 원으로 1년 전(5700억 원)보다 2260억 원(39.7%) 늘었다.
반면 은행권의 500만 원 이하 소액대출은 같은 기간 16조200억 원에서 14조4250억 원으로 1조5950억 원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도 같은 기간 3조 원가량 줄었다.
소액대출시장에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 셈이다.
대부업체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20, 30대였다. 연령별 이용 비율은 △20대 33.1%(10만3875명) △30대 39.3%(12만3396명) △40대 21.7%(6만8223명) △50대 이상 5.9%(1만8477명) 등으로 집계됐다.
강용구 한국신용정보 CB운영실장은 “소득에 비해 소비가 많은 젊은 층이 제도 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지 못하자 대부업체에서 자금을 융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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