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현대차 사태, 개탄스러운 일"

  • 입력 2007년 1월 8일 17시 21분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연말 성과급 문제를 둘러싼 현대자동차 노조의 강경 투쟁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심히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상의는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과 고유가로 회사가 경영상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집단행동을 선동하는 노동조합의 행태는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현대차가 노조에 대해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일부 노동계의 실력행사가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더 이상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은 불법적인 노조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노사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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