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구글 및 야후와 휴대전화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1∼6월)에 구글과 야후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각각 제공하는 ‘구글폰’과 ‘야후폰’을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구글폰은 휴대전화 메뉴에 구글 아이콘이 별도로 설치돼 한 번의 클릭으로 모바일 검색 사이트인 ‘구글 서치’에 접속할 수 있다. 지도, 위성사진, 위치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구글 맵’, 메일 서비스인 ‘G메일’ 등도 서비스에 포함될 예정.
야후폰도 한 번의 클릭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검색(야후 원서치), 메일(야후 메일)뿐만 아니라 메신저(야후 메신저)와 개인정보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구글 및 야후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휴대전화의 인터넷 서비스가 점점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휴대전화도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업 경험이 많은 기존의 유선 사업자가 개발한 서비스보다 질적으로 뒤처진다는 평가를 들어 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이동통신 사업자, 단말기 업체의 제휴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다폰, T-모바일, 싱귤러, 스프린트 등 해외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물론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주요 단말기 제조사들도 인터넷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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