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라살림 적자 10조원 전망…2007년 국채 62조 원 발행

  • 입력 2007년 1월 10일 15시 50분


지난해 실질적 나라 살림살이 규모를 보여주는 관리대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5년 6조5000억 원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수준이지만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14조9000억 원에 비해서는 4조 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0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지난해 통합재정수지는 9000억 원, 관리대상수지는 14조9000억 원 적자가 각각 예상됐었다"면서 "그러나 세수입 증가 및 지출 감소로 당초 예상보다는 4조 원 이상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12월 정부 수입 및 지출이 집계돼야 알 수 있지만 세수입은 정부 예상치에 비해 2조7000억 원 가량 증가하고, 지출은 2조 원 규모의 이월 불용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럴 경우 통합재정수지는 3조 원 이상 흑자를, 관리대상수지는 10조 원 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까지 흑자를 유지해 오던 관리대상수지는 지난 2004년 3조9000억 원 적자로 돌아선 뒤 2005년에도 6조5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현재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친 정부예산 부분에서 10조 9580억원의 흑자가 발생하고 기금과 기업특별회계에서는 각각 3조3810억 원과 8350억 원의 적자를 보여 통합재정수지는 6조743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2007년 국채 62조 원 발행

재정경제부는 올해 국고채 50조6000억 원, 국민주택채권 11조5000억 원 등 모두 62조1000억 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재경부는 또 국채의 원금과 이자를 물가에 연동시켜 지급하는 물가연동국고채를 올해 2조5000억 원(전체 국고채의 5% 수준) 가량 신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물가연동국고채는 물가가 오를 때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채권으로 지난해 20여 개국에서 약 10조 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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