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5년 6조5000억 원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수준이지만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14조9000억 원에 비해서는 4조 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0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지난해 통합재정수지는 9000억 원, 관리대상수지는 14조9000억 원 적자가 각각 예상됐었다"면서 "그러나 세수입 증가 및 지출 감소로 당초 예상보다는 4조 원 이상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12월 정부 수입 및 지출이 집계돼야 알 수 있지만 세수입은 정부 예상치에 비해 2조7000억 원 가량 증가하고, 지출은 2조 원 규모의 이월 불용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럴 경우 통합재정수지는 3조 원 이상 흑자를, 관리대상수지는 10조 원 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까지 흑자를 유지해 오던 관리대상수지는 지난 2004년 3조9000억 원 적자로 돌아선 뒤 2005년에도 6조5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현재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친 정부예산 부분에서 10조 9580억원의 흑자가 발생하고 기금과 기업특별회계에서는 각각 3조3810억 원과 8350억 원의 적자를 보여 통합재정수지는 6조743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2007년 국채 62조 원 발행
재정경제부는 올해 국고채 50조6000억 원, 국민주택채권 11조5000억 원 등 모두 62조1000억 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재경부는 또 국채의 원금과 이자를 물가에 연동시켜 지급하는 물가연동국고채를 올해 2조5000억 원(전체 국고채의 5% 수준) 가량 신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물가연동국고채는 물가가 오를 때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채권으로 지난해 20여 개국에서 약 10조 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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