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연맹 전재환 위원장 등 대표단은 사측에 항의서한을 전달, "현대차 노사 갈등은 사측의 노사 협상 파기에서 비롯됐다"며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정당한 노동자의정치 파업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만들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과 산별노조를 고립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울산공장에서 오전 8시께 조합원 600여명이 22대의 전세버스편으로 상경한것을 비롯, 전주공장 아산공장에서 100여명이 집단 상경했으며 서울 경기지역 조합원 등 모두 1500여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경찰은 21개 중대 2000여명을 집회 장소 주변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없이 집회는 마무리 됐다.
이들은 ▲현대ㆍ기아차 사측이 단체협상에서 합의한 대로 미지급 성과급 50%를즉시 지급하고 ▲현대차 사측은 노조원에 대한 고소ㆍ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성과금 차등 지급에 반발하며 50% 추가 지급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아 왔으며 이번 성과금 문제를 놓고 사측은 노조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노조는 회사 측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혐의(단협위반)로 고소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측의 방침에 맞서 잔업 및 특근 거부에 들어간 이들은 "11일까지 회사에서 미지급 성과금 50%를 지급하지 않으면 내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등 장기투쟁 국면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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