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대기업 CEO 50명과 중소기업 CEO 50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2%가 기업가 정신이 ‘위축됐다’(72%)나 ‘매우 위축됐다’(10%)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가 정신이 ‘활발’ 또는 ‘매우 활발하다’고 응답한 CEO는 18%에 불과했다.
CEO들은 기업가 정신이 위축된 요인으로 반기업 정서(3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부규제(24%)와 노사갈등(20%), 기업인들의 위험감수 의지 부족(15%), 단기 실적 중시의 경영형태(6%) 등을 지목했다.
대한상의는 “CEO의 개인 성향이나 기업 내부 분위기보다 기업의 외부환경이 기업가 정신 위축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과제로 CEO의 52%가 ‘법과 제도를 기업친화형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기업 분위기 조성(26%), 기업가 정신 재무장(15%), 기업 기살리기 캠페인 전개(7%) 등을 들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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