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USTPO)이 최근 발표한 '기업별 특허순위'에 따르면 작년 미국 내 특허등록 1위는 IBM(3651건)으로 1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삼성전자에 이어 3위 캐논(2378건), 4위 마쓰시타(2273건), 5위 HP(2113건)였다. 6∼10위는 인텔, 소니, 히타치, 토시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부사장 급 최고특허책임자(CPO·Chief Patent Officer) 자리를 만들고 사업장 곳곳에 '특허 없이 미래 없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게시하며 특허경영에 힘써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초 올해를 '특허 등록 세계 톱3' 진입의 해로 잡았는데, 지난해 특허 등록 건수가 2005년보다 무려 49.5% 증가하면서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11위(1329건), 2003년 9위(1313건), 2004년 6위(1604건), 2005년 5위(1641건)로 해마다 순위가 높아져왔다. 중국에서는 2005년에 3508건의 특허를 출원해 기업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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