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연 5.83~6.93%였던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는 이날 연 5.91~7.01%로 최고 적용금리가 연 7%대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연 5.53~6.83%이었던 주택대출금리를 15일부터 연 5.79~7.09%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연 5.99~6.99%의 국민은행과 연 6.13~6.83%인 하나은행도 늦어도 다음주 중 연 최고 7%대로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연초부터 금융당국의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초강경 규제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16일 기준 4.94%로 2003년 3월19일(4.97%) 후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한은의 지준율 인상이 발표된 지난해 11월23일(4.61%)과 비교하면 0.33%포인트나 급등했다.
은행권에서는 한은의 유동성 압박이 계속될 경우 CD금리가 5%대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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