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는 16일 휠라 글로벌 지주회사인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 인터내셔널(SBI)로부터 전 세계 휠라 브랜드의 신발류 및 의류 사업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현재 휠라 관련 상표권 및 상표 사용권 일체를 보유하고 있는 SBI의 자회사 ‘휠라 룩셈부르크’의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휠라는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해 1만여 개 매장을 연 세계 4대 스포츠 브랜드. 1926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됐으며 2003년 경영 위기를 맞아 휠라아메리카, 휠라코리아 등이 설립한 SBI가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했다.
1991년 휠라 지사로 한국에 들어온 휠라코리아는 2005년 1월 내부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한국 사업권을 넘겨받아 국내법인으로 전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휠라코리아는 순수 국내법인이 된 지 2년 만에 글로벌 브랜드 휠라의 본사가 됐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휠라그룹 경영진과 협력해 세계적인 우량 스포츠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휠라의 잠재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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