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신설법인 수 감소

  • 입력 2007년 1월 18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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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신설 법인 수가 2005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을 해서 상업등기소에 등록을 한 신설 법인은 5만512개로 2005년(5만2587개)에 비해 3.95%(2075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신설법인 수도 2005년 4382개에서 작년 4209개로 173개 줄었다.

신설법인 수는 한은이 전국적으로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3년 5만2746개에서 2004년 4만8560개로 줄었다가 2005년 5만2487개로 늘었다.

한은 측은 "경기 위축으로 창업 희망자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신설 법인이 줄어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부도업체 수(당좌거래 정지 업체 기준)는 2529개로 2005년(3416개)보다 25.9%(889개) 줄었다. 월 평균으로는 211개로 2005년(285개)에 비해 74개 감소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부도업체 수 감소가 경기 호전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자결제방식이 확산되면서 어음과 당좌거래를 이용하는 업체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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