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아들들’ 새 밭을 찾아나선다

  • 입력 2007년 1월 19일 02시 59분


‘신형 엔진에 시동을 걸어라.’

포스코는 출자회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발전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2007년 출자회사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포스코의 12개 출자회사들은 올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등 신형 성장엔진 발굴에 전력투구하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부문인 창원특수강, 포항강판, 포스틸 등 3개사는 포스코가 생산하지 않는 티타늄 등 고부가가치 특수강 제품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설비 합리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판매비율을 7∼15% 높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철강지원 부문에서는 포스콘이 철강·철도·발전사업 등에 집중 투자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포철산기와 포철기연은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삼정P&A는 철강원료 제품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에이씨는 1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나이지리아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 송도신도시 사업에서 올해 1조 원 규모의 공사를 추가로 수주하는 목표도 정했다.

정보통신 부문 포스데이타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의 글로벌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와이브로 관련 제품에 대한 글로벌 인증을 올해 안에 획득해 세계 시장 진출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로, 교통, 국방 분야의 정보시스템 등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국내외 수주도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 부문인 포스코파워는 LNG발전소 1단계 증설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발전능력을 크게 높이고 연료전지 사업 등 친환경 미래 에너지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들 출자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영이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되는 ‘연결경영’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에는 출자회사도 함께 진출시켜 사업에 대한 상호보완성을 높이고 리스크는 줄일 방침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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