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해외부동산 투자 55배↑… 작년 5억달러

  • 입력 2007년 1월 23일 02시 53분


정부가 해외 부동산 투자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난해 국내 기업과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2006년 거주자의 외국 부동산 취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매입한 해외 부동산은 총 2385건, 7억7510만 달러였다.

2005년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47건)와 금액(2270만 달러)보다 각각 51배, 3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개인이 매입한 해외 부동산은 5억1420만 달러어치로 전년의 930만 달러에 비해 55배 가까이 폭증했다.

같은 기간 기업의 투자가 1300만 달러에서 2억2930만 달러로 17.6배 정도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훨씬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 부동산 투자액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40.9%에서 지난해 66.3%로 껑충 뛰어올랐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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