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태국서 카드 쓰니 할인 혜택 많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눈여겨보자. 면세점이나 현지 쇼핑 할인 등 놓치면 아까운 혜택이 숨어 있다.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환율 하락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겨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항공권 구입에서 현지 쇼핑 할인까지 알아두면 좋은 서비스를 소개한다.

○ 태국 여행을 편안하게

KB카드는 특정국가에서 해외여행 고객에게 각종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첫 대상지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태국이 선정됐다.

태국 현지의 제휴 가맹점에서 KB비자카드를 이용하면 국내에서 카드를 쓰는 것처럼 5∼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방콕 국립병원에서 치과 내과 진찰을 받거나 건강검진을 받을 때도 10∼3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태국 국제공항의 전용창구에서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전용창구가 설치된 태국 공항은 수완나품, 푸껫, 치앙마이, 사무이 공항 등 4곳이다.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킹파워)에서 KB카드를 쓰면 언제든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카드는 태국관광청과 제휴해 ‘사왓디 타일랜드-LG카드’를 만들었다. 태국 여행을 위한 특화 카드로 태국의 유명 호텔과 리조트, 레스토랑, 쇼핑몰, 골프장, 스파 등에서 할인이나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 있는 태국 관련 업체인 타이오키드, 실크스파이스, 카페아쿠아, 헬로타이 등을 찾았을 때도 5∼10% 할인 받는다.

○ 저렴한 여행을 위해

삼성카드 여행센터(www.samsungtne.com)는 여행상품 구매 때 최고 50만 포인트(50만 원 상당)를 미리 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여행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였다. 5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미리 사용한 뒤 2년 동안 신용카드 이용으로 적립되는 보너스 포인트로 갚으면 된다.

LG카드는 L-클럽(www.l-club.com)을 통해 국내 최저가 할인항공권을 판매한다. 타사에서 더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하면 그 차액을 모두 현금으로 돌려준다. LG카드를 이용해 해외여행 상품을 결제하면 5% 할인과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판매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은 평소보다 훨씬 싸게 팔기도 한다.

신한 프리미엄 아멕스카드를 이용하면 국제선 항공권을 9% 할인 받을 수 있다. 단, 미국과 캐나다 국적기는 제외된다. 신한 뉴스카이패스 카드로는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7%까지 싸게 살 수 있다.

○ 면세점 할인 혜택

현대카드는 동화면세점(서울 광화문)과 SKM면세점(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지하)에서 물품을 구입할 경우 10% 할인 혜택을 준다. 쇼핑 특화카드인 S플래티늄 카드를 이용하면 동화면세점과 SKM면세점에서 15%와 13% 할인 받을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면세점에서는 할인쿠폰(15%)을 받는다. AK면세점(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는 5∼15% 싸게 살 수 있다.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롯데, 동화, 신라, AK, 파라다이스, SKM 면세점에서 5∼15% 할인 받을 수 있다.

비씨 플래티늄카드 소지자도 주요 면세점에서 10∼15% 할인 받을 수 있다. 마일즈 카드를 가진 사람은 국내외 항공사와 여행사, 면세점에서 2,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동화면세점에서는 최대 1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와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은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 여행자 보험과 공항 라운지 이용

항공권 등 국내외 공공교통요금을 아멕스 골드/그린카드로 결제하면 본인과 가족 모두 ‘여행자 보험’에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가벼운 질병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사망 또는 후유 장애 때에는 최고 12억 원을 받는다. 질병 또는 상해 치료 시에는 최대 1000만 원까지 실비로 보상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와 신한카드는 인천국제공항에 라운지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며 전화와 팩스, 컴퓨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회사가 제공하는 해외여행 서비스
카드사	카드 이름	내용
LG카드	사왓디 타일랜드 카드	태국의 50개 이상 가맹점에서 할인 및 부가서비스 혜택
	트래비즈카드	해외 구매 금액 1000원당 1마일 적립, 동화AK면세점 5∼15% 할인
비씨카드	플래티늄카드	주요 면세점 10∼15% 할인, 여행보험 무료 가입, 수화물 분실 혹은 지연 보상, 해외 구매물품 도난 보상
롯데카드	롯데아멕스 골드/그린카드	해외의 다양한 가맹점에서 할인 및 우대 혜택 제공하는 ‘아멕스 셀렉트’ 서비스, 여행보험 무료 가입
신한카드	프리미엄 아멕스카드	미국·캐나다 국적기를 제외한 국제선 항공권 9% 할인, 해외 현지에서 의료·통역사 연결 서비스 지원
	뉴스카이 패스 카드	국제선 항공권 최대 7% 할인
현대카드	M플래티늄 카드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롯데면세점 5∼10% 할인, 동화·SKM·워커힐면세점 15% 할인 및 무료 주차대행 서비스, 여행보험 무료 가입
자료:각 카드사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풍성한 카드 설 이벤트 즐겨 보세요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을 맞아 신용카드 회사들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마련했다.

○ KB카드

KB카드는 KB카드 회원과 KB국민은행 스타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2월 16∼19일 총 100대의 무료 귀성·귀경 버스를 운행하는 ‘고향 길 사랑 대축제’ 행사를 연다. 16일 출발해 19일 돌아오는 일정으로 버스가 운행되는 도시는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전주 울산 포항 목포 등 22곳이다. 이용을 원하는 회원은 1월 31일까지 KB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에 희망 지역과 출발시간을 입력하면 된다. 본인 포함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은 2월 2일.

○ 비씨카드

비씨카드는 2월 한달 동안 ‘2007년 소원성취’ 행사를 연다. 한해 동안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희망 사항을 인터넷 홈페이지(www.bccard.com)로 접수해 최고 200만 원까지 지원금을 주는 이벤트다. 심사를 거쳐 10개 안팎의 소망을 선별할 예정이다.

○ 외환카드

외환카드는 운전기사가 모는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고향까지 가는 ‘리무진 타고 고향으로’ 행사(사진)를 연다. 2월 9일까지 홈페이지(www.yescard.com)에 목적지와 신청 사연을 올리면 된다. 리무진에는 최대 8인까지 탈 수 있다. 발표일은 2월 13일. 5개의 사연을 선발한다. 별도 추첨으로 10명을 뽑아 외환 기프트카드 5만 원권을 준다.

○ 삼성카드

삼성 애니패스, 지엔미, 티클래스, 스카이패스 아멕스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전국 애니카랜드 및 스피드메이트 정비점에서 ‘닥터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 1만5000원 할인, 타이어 위치 교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현대카드

현대카드 M포인트 보유 고객에게 차량 정비 혜택을 준다. 전국의 현대 그린, 기아 Q 서비스 점포에서 엔진오일 교환(포인트 4만4000∼9만9000점)이나 차량 정밀 성능검사(포인트 5만5000점)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