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슈 점검/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 입력 2007년 1월 25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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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주주인 리포그룹(리포 리미티드)과 인천도시개발공사, GS건설, 우리은행 등 10개 기관이 자본금 720억 원으로 이달 말까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사업시행을 위한 계획서를 재정경제부에 내기로 했다.

▽사업 일정=지난해 5월 외자유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리포그룹은 자격시비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받는 바람에 6개월가량 사업에 착수하지 못했다.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결론에 따라 지난해 11월 본 계약이 체결됐고, 조만간 사업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사업지구 83만 평 중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독자적으로 공사를 벌일 27만 평을 제외한 56만 평에는 총 4조5000억 원이 투입된다.

3월경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고, 공사는 입찰을 거쳐 올 하반기에 시작될 계획.

사업지구 내에 사는 300여 가구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지난해 초 완료됐기 때문에 공사는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말까지 기반시설공사가 완료되면 4700가구분의 주거지, 외국인학교, 차이나시티, 위락시설이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특색 시설=사업자금의 50%를 대기로 한 리포그룹은 중국, 동남아시아에서의 투자 경험을 살려 운북지구를 한중교역의 중심지로 건설할 뜻을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패션, 음식타운, 상업시설을 갖춘 ‘차이나시티’를 중심으로 외국인 학교를 우선 유치할 계획.

당초 운북지구에 들어서기로 한 영국 노드앵글리아그룹의 국제학교 설립은 무산될 움직임이어서 리포그룹 주도로 외국인학교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도시개발공사 박영인 투자유치팀장은 “리포그룹은 500만 평 규모의 인도네시아 가라와치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국제학교 4곳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노드앵글리아 계획은 2005년 양해각서만 체결한 뒤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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