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경(信經·신용과 경제) 분리위원회는 25일 정부에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최종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농림부 장관은 이 건의안에 대해 농업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2월 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건의안에 따르면 농협은 10∼15년 내에 경제사업 부문의 독자경영 기반을 구축한 뒤 3개 법인으로 분리된다.
각 부문이 독자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제 4조6198억 원 △신용 4조5619억∼5조9043억 원 △교육지원 3조2064억 원 등 총 12조3881억∼13조7305억 원의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위원회는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농협이 조합출자금과 중앙회 이익잉여금 등 8000억 원가량을 해마다 쌓아 필요자본을 스스로 마련하도록 권했다.
위원회는 또 2015년까지 농협의 국산 농산물 판매 점유율을 60%까지 올리는 등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일선 조합의 판매사업을 조직화하기 위해 중앙회가 7조 원을 지원하고 농협의 대형판매장과 유통센터도 2015년까지 각각 34개, 3개 더 늘어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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