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사 KT는 지난해 1조747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05년보다 5.3%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7809억 원으로, 전년보다 0.8% 줄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760억 원으로, 2005년 같은 시기의 2594억 원보다 70.7%가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2조92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KT 측은 4분기 영업이익의 감소에 대해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많아지고 성과급 지급 제도 변경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다음, 구글과 3년간 2100억 원 광고 계약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말 세계적인 검색업체 구글과 ‘클릭당 과금(CPC·Cost Per Click)’ 방식의 검색광고 제휴를 체결하면서 연간 700억 원, 3년간 총 2100억 원의 개런티를 보장받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런 파격적 계약은 한국 내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구글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검색광고 시장은 2002년 400억 원에서 2005년 32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2006년에도 55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우리금융 회장-은행장 분리키로
예금보험공사는 26일 우리금융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 행장직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예보는 또 우리지주의 전략적 기능을 강화하고 행장직 분리 후 양자 간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지주 회장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금융그룹에서는 황영기 우리지주 회장이 우리지주 이사회 의장, 우리은행 행장 및 이사회 의장을 모두 맡고 있다.
예보는 우리지주 지분 7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우리지주는 우리은행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기업은행 보험사 인수 계획 백지화
기업은행이 보험사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기업은행은 26일 LIG생명보험을 포함해 2, 3개 생보사 중 한 곳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LIG손해보험도 이날 계열사인 LIG생보 지분 37.84%를 팔기 위해 기업은행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매각 조건 등에 대한 의견 차로 협상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남북한 경제 통합 ‘특구방식’이 효율적
통일 후 남북한 경제 통합은 한꺼번에 경제를 묶는 독일식보다 남북한을 구분해 노동 및 상품 이전을 제한하는 경제특별구역(특구)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26일 ‘통일 이후 남북한 경제통합방식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남북한 통일 이후 독일식 경제통합방식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일시에 도입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사회보장시스템 확대 실시 등을 채택하면 남한 경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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