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빅3는 지난해 대대적인 감원 등을 통한 구조조정 노력을 펼쳤지만 동반 적자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해 창사 이후 103년 만에 최대 규모인 12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포드는 보잉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앨런 물랄리 씨를 지난해 CEO로 영입한 뒤 새로운 구조조정에 들어가 북미 공장 16곳을 폐쇄하고 인력을 4만4000명 줄이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23일경 실적 발표를 계획했다가 회계상의 문제로 발표를 연기한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신문은 GM처럼 회계상의 문제로 실적발표를 미루는 일들이 이어진다면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신뢰를 상실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빅3는 더욱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며 빅3의 회생을 위해서는 부품업체와 딜러의 희생 강요를 통한 비용 절감과 판매 촉진 같은 과거의 전략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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