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 사상 최대 채용

  • 입력 2007년 1월 30일 03시 00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승무원 채용 규모로 가장 많은 1275명을 뽑는다.

해외 여행객 급증으로 새 비행기를 많이 도입한 데다 운항 횟수도 크게 늘어 신규 인력 충원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객실승무원(스튜어디스) 500명과 운항승무원 230명 등 7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객실승무원 380명과 운항승무원 165명 등 545명을 뽑는다.

두 항공사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 채용 인원(1089명)보다 186명 늘어난 것이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500명을 2월과 4월에 수시로, 9월에는 공채 형태로 나눠 채용할 계획이다.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3개월 교육과정을 거쳐 2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9개 노선을 새로 취항했고 올해 여객기 5대를 새로 들여올 예정”이라며 “2010년부터 한∼중 노선에서 항공자유화가 시행되는 것도 추가 인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4월과 7∼8월에 내국인 승무원을, 10∼11월에는 외국인 승무원을 뽑는다. 아시아나의 객실승무원은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3개월 교육기간을 마치면 1년간 인턴 근무 후 정규직이 된다.

아시아나 측은 “올해 8대의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데다 객실승무원들의 출산·육아 휴직이 늘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 인원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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