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커 행장 “외환銀 재매각은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

  • 입력 2007년 1월 30일 03시 00분


외환은행이 이번 주에 이사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리처드 웨커(사진) 외환은행장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건설공제조합과 업무 제휴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후반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 결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원이지만 체포영장이 발부돼 국내 입국이 불가능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고문의 이사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화상회의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이사회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당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웨커 행장은 이사회의 정확한 개최 일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외환은행 관계자들은 다음 달 1일 또는 2일에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회 안건은 실적과 배당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외환은행이 국세청의 세금 추징에 불복해 낸 과세전적부심 신청 등 민감한 경영 사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의 재매각 가능성에 대해 “적절한 재매각 시기는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이고, (나는) 은행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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