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6만9597채로 한 달 전(6만9857채)에 비해 0.4% 줄었다. 수도권은 4603채가 미분양으로 남아 10월 말(5997채)보다 23.2% 감소했다.
그러나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6만4994채로 10월 말(6만3860채)보다 1.7% 늘었다. 2005년 말(4만4973채)과 비교하면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 수는 44.5% 급증했다.
2005년 12월과 비교한 지역별 미분양 물량은 광주가 2156채에서 6297채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났고, 대구도 3274채에서 7987채로 144% 증가했다. 부산은 5295채에서 8299채로 57% 늘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지방 주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를 선별적으로 조기 해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5178채로 한 달 전(6219채)보다 16.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민간 아파트는 6만4419채로 10월 말(6만3638채)에 비해 1.2% 늘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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