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과 김성준(행정학) 경북대 교수는 최근 '정책분석평가학회보'에 실린 '수도권 규제정책의 효과에 대한 실증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실증분석 결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1994년 수도권 공장총량 규제, 수도권 과밀부담금제도 등이 도입된 점에 착안해 1989~1994년, 1995~2003년의 각 지역 생산성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도권의 생산성 변화율은 서울 -0.06, 경기 -0.01, 인천 -0.09 등 규제 이후 모두 악화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부산(-0.03) 대구(-0.05) 광주(-0.06) 대전(-0.12) 등 광역시가 악화됐으며 다른 지역들도 충북(0.11)과 충남(0.05) 정도를 빼면 뚜렷한 생산성 증가가 눈에 띄지 않았다.
보고서는 "실질적인 지역 균형발전은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등 보다 전향적인 노력이 없이는 이뤄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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