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지주회사가 중국사업 총괄
LG화학의 중국사업은 크게 석유화학 부문과 산업재 부문, 정보전자 부문으로 나뉜다.
석유화학 부문은 1995년 설립된 LG DAGU와 1996년 설립된 LG융싱(勇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LG DAGU는 PVC를, LG융싱은 ABS를 생산한다.
연산 30만 t의 ABS를 생산하던 LG융싱은 최근 15만 t의 추가 증설 공사를 끝내 45만 t 규모로 생산 능력을 늘렸다. 국내 여수공장의 55만 t을 포함해 LG화학은 연산 100만 t의 ABS 생산 규모를 갖춰 이 부문 세계 1위의 생산 회사가 됐다. 산업재 부문 산업으로는 2003년 상하이(上海)에 설립한 건축자재 종합 전시장이 눈에 띈다.
2003년 7월 난징(南京)에 설립한 LG CN은 이 회사가 생산하는 2차 전지 라인의 핵심 기지다. 월 450만 셀의 2차 전지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2004년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용 편광판 생산 라인도 구축했다.
LG화학은 이들 사업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의 활동을 통해 중국을 생산 및 판매 시장으로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고객이나 경쟁사 등 사업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최적 품목을 선택해 중국에 진출한 것이 최대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세계 자동차 업체와 제휴 강화
한화종합화학이 생산하는 GMT(Glass Mat reinforced Thermoplastics)는 강철과 비슷한 강도와 내충격성, 탄성을 가졌으나 무게가 가볍고 디자인하기 편한 첨단 플라스틱 소재다.
한화종합화학의 목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로 도약하는 것.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허브’로 자리 잡은 상하이에 생산 거점을 세웠다. 한화종합화학은 상하이 공장의 준공으로 상하이GM, 상하이폴크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및 거래 관계를 맺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구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세운 베이징 공장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위해 세워졌다.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제품 역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으로 납품되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약 2만5000평 규모로 연간 자동차 37만 대에 쓰이는 범퍼와 언더커버 등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측은 “앨라배마 공장은 2010년 북미 최대 성형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기능성 합성수지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일모직은 올해 화학·전자재료사업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화학사업 부문의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상하이에 이어 화학사업 부문의 3번째 해외법인이다.
제일모직은 최근 이란의 국영 석유화학그룹인 NPC사의 계열사인 TPC사와 1000만 달러 규모의 고급 합성수지 제품 생산 관련 기술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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