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영]현대모비스 “해외12개 공장갖춰 글로벌 ‘톱10’ 진입”

  • 입력 2007년 2월 21일 02시 58분


현대모비스 앨라배마 공장에서 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자동차 쏘나타에 들어갈 섀시모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앨라배마 공장에서 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자동차 쏘나타에 들어갈 섀시모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자동차 부품업체 ‘글로벌 TOP 10’ 진입을 위한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 중국 장쑤(江蘇) 성에 기존 13만 대 생산에 이어 추가로 30만 대 생산 규모의 모듈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도 첸나이 지역에도 모듈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생산체제와 궤적을 함께하며 체코와 미국 조지아 주에 모듈공장을 신규로 착공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 주 크라이슬러그룹의 생산공장 내에 별도의 모듈생산공장을 완공하고 크라이슬러의 대표적인 생산 차종인 ‘랭글러’에 들어가는 섀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모듈부품 생산 이외에도 잠김방지브레이크(ABS)와 에어백, 전조등 등에 대한 중국 현지 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소싱 체제를 구축 중이다.

생산량 확대뿐만 아니라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디트로이트, 중국의 상하이(上海)에 있는 해외기술연구소를 통해 부품의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모듈 생산체제가 완료되면 현대모비스는 △중국 6개 △북미 3개 △동유럽 2개 △인도 1개 등 세계적으로 12개의 해외현지 생산법인을 갖게 돼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벨기에 두바이 마이애미 모스크바 시드니 쿠알라룸푸르 등 세계 18곳에 물류거점을 세우고 201개 국가에 현대·기아차의 애프터서비스용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해 국내 매출 8조6100억 원 이외에 해외지역에서도 5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적인 부품회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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