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돈 주고 선물을 사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뭔가 의미 있는 걸 찾고 있어요. 방학기간을 활용한 해외 어학연수가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러려면 목돈이 필요하니까 적당한 금융상품 하나를 골라서 선물할까 생각 중이예요. 아이 경제교육도 시킬 겸 해서요.” 입학시즌을 맞아 자녀 선물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자녀들에게 선물할 만한 금융상품들을 모아봤다.
은행·보험·증권업계에서 추천받은 금융상품들은 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것으로, 자녀의 학자금, 연수비 마련 등 목돈이 들어갈 때나 행여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에 적당하다.》
○ 다양한 은행 적금 상품
‘부자엄마 부자아빠’ 기사목록 |
외환은행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최장 18년까지 적립할 수 있는 ‘꿈나무 부자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에게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상해 및 집단 따돌림, 유괴, 식중독에 대해 최고 1500만 원까지 보장하는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이 통장은 설날, 추석 등 명절 때 자녀들이 받은 가욋돈을 추가 불입할 수 있고 해외 어학연수 등을 위해 환전할 때 환율을 우대해 준다.
하나은행은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영어교실 △수학특강 △경제교실 △논술교실 △아동미술 등 70여 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신꿈나무 적금’을 팔고 있다.
국민은행은 출생에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각종 위험을 종합상해보험으로 무료 보장하고 ,저축기간 중에 사교육비, 어학 연수비 등 교육 용도의 자금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자녀 전용 정기적금인 ‘캥거루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의 온라인 교육사이트 업체들과 제휴해 최고 40%까지 온라인 교육비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자녀에게 최고 연 8%의 이자를 지급하는 ‘쿠키 예적금’을 내놨다.
○ 일석이조 보험상품
각종 사고와 질병에 대비하면서, 해외 어학연수 자금 등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보험상품도 등장했다.
ING생명은 자녀의 어학연수 및 자립 자금 마련과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각종 재해, 암 보장까지 가능한 ‘무배당 다이렉트 엘리트 키즈 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조기어학연수형, 해외어학연수형, 자립자금마련형 등 3종이 있으며 자녀가 일정한 나이가 됐을 때 중도환급금을 인출해 자녀 교육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생명 ‘주니어CI보험’은 다양한 특약을 활용한 보험상품이다. ‘학자금 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부모 사망으로 자녀 학자금 마련이 곤란해질 때 유자녀 학자금, 입학보조금, 자립자금 등을 지원한다.
○ 펀드가입도 굿 아이디어
자녀를 위해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대신증권 ‘꿈나무 적립 주식형 펀드’는 자녀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주려는 학부모를 겨냥한 펀드상품이다. 장기 투자와 자녀 학자금 마련을 겨냥한 일석이조의 상품.
굿모닝신한증권 ‘명품 컬렉션 성장혼합형’도 자녀학자금 마련 용도로 괜찮은 재간접펀드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를 하나의 펀드에 묶어 동시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단기보다 장기 운용 성과가 잘 나오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미래에셋 우리 아이 적립형 주식투자신탁 K-1호’는 자녀의 미래 재무설계와 금융교육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이 펀드에 가입한 자녀들은 추첨을 통해 경제캠프 및 경제교실, 영어캠프, 해외 유명대학 견학 연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글=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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