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월 예금은행의 주택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12월보다 0.23%포인트 오른 연 6.11%였다.
이는 2004년 2월(6.15%)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해 10월과 11월 5.69%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대출 금리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평균금리도 전달보다 0.23%포인트 상승한 6.20%를 나타냈다.
대출 신청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짐에 따라 주택대출 잔액은 이달 21일 기준 277조1000억 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000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월별 주택대출 증가액은 △2006년 11월 5조2000억 원 △12월 4조 원 △2007년 1월 1조3000억 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이번에 크게 줄어든 것이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보는 "1·11 부동산대책, 채무상환능력 위주의 여신심사체계 강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위축 등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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