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국내 중소 생보사의 남성 설계사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생보사의 남성 설계사는 2만4732명으로 2005년 말에 비해 4913명(24.8%) 많아졌다.
이에 반해 여성 설계사는 2005년 말 10만4675명에서 2006년 말 10만5408명으로 733명(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생보사 가운데 중소형 생보사가 남성 설계사를 특히 많이 채용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남성 설계사 수는 지난해 말 3739명으로 2005년 말(651명)의 5.7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부생명은 약 3배, 금호생명은 약 2배 수준으로 남성설계사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삼성, 대한, 교보 등 대형 생보사에 속한 남성 설계사 수는 5.9% 늘어나는데 그쳤다.
외국계 생보사는 국내 생보사와 달리 여성설계사를 남성 설계사보다 더 많이 늘렸다.
생보협회 측은 "국내 생보사에서 남성 설계사가 많이 늘어난 것은 설계사를 전문 금융컨설턴트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많은 대졸 남성들이 설계사를 직업으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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