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엔’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일본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신原英資·66·전 대장성 재무관·사진) 와세다대 교수가 당분간 세계 증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간담회에서 현재의 세계 증시 급락에 대해 “지나친 해외투자 자금의 유입에 따른 중국 및 인도 경제의 과열과 주택부문 조정으로 인한 미국 경제 전망의 불투명성이 빚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의 주식가격은 지나치게 높고 인도도 예외가 아니어서 앞으로 수주일간 세계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금리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금리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했다”며 “향후 금리인상이 하반기(7∼12월)인 8월이 아닌 5월에 이뤄져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