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200만명" 서울시 상암동에 테마파크 추진

  • 입력 2007년 3월 5일 17시 40분


서울시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테마파크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일대에 실내 돔스키장, 래프팅시설, 놀이공원 등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를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라는 시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울만의 특색있는 관광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한강변에 테마파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테마파크에는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돔스키장과 난지천을 이용해 급류타기를 즐길 수 있는 래프팅시설, 놀이공원, 자전거공원, 야외공연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공원 내를 모노레일로 연결하고, 한강변의 특성을 살려 요트와 공연 유람선 등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테마파크를 건립할 경우 생태공원인 월드컵공원과 난지지구의 생태계를 심하게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시 관계자도 "테마파크 건립에 가장 큰 걸림돌은 환경문제가 될 것"이라며 "환경문제와 수익성, 관광객 유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안에 건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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