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일대에 실내 돔스키장, 래프팅시설, 놀이공원 등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를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라는 시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울만의 특색있는 관광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한강변에 테마파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테마파크에는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돔스키장과 난지천을 이용해 급류타기를 즐길 수 있는 래프팅시설, 놀이공원, 자전거공원, 야외공연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공원 내를 모노레일로 연결하고, 한강변의 특성을 살려 요트와 공연 유람선 등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테마파크를 건립할 경우 생태공원인 월드컵공원과 난지지구의 생태계를 심하게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시 관계자도 "테마파크 건립에 가장 큰 걸림돌은 환경문제가 될 것"이라며 "환경문제와 수익성, 관광객 유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안에 건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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